선박에 물품을 공급하는 선용품 회사는 많은 점에서 일반 회사들과는 다릅니다.
해서 이런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기본적인 내용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선 선용품 회사 만들기 2단계로 선용품 회사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합니다.
1. 선용품 회사의 종류 – 선용품 도매상
팬오션, 현대글로비스, 현대상선, MSC, CMA CGM 등의 국내외 해운 물류회사와
(우리는 이런 회사를 “상선회사” 이라고 부릅니다. )
동원산업, 사조산업, 대림수산 등과 같은 수산회사 (“어선회사”라고 부릅니다) 의
이 2가지 회사는 모두 선박을 가지고 있거나 선박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선사 (선주) 입니다.

이 모든 배들 (어선,상선)은 운항하려면 물건이 필요합니다. 기름부터, 선박 수리용품, 선원들이 놀고 먹고 마시는 모든 물품이 그것들 입니다.
이 물품들을 다 통틀어서 “선박용품” 혹은 줄여서 “선용품”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선박에 관련해서 물건을 납품하는 회사는 많이 있습니다.
제일 크게는 선박 자체를 만드는 조선소, 기름을 공급하는 정유회사, 기계와 부품을 납품하는 중공업, 면세품을 납품하는 회사, 부식만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회사 등등.

이런 회사들은 규모가 워낙 커서 개인이 하는 회사는 거의 없고 대기업에 가까운 회사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제가 감히 회사 만들기 운운 하는 건 아니고,
저는 선사에서 오다를 받아 도매상에서 물건을 사 모아서 배에 납품하는 회사인
선용품상 (Ship Chandler, Ship Supplier)과
이 선용품상에 물건을 대주는
선용품 도매상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간단하게 선박에 직접 납품하면 선용품상.
선용품 상에 물건 주면 선용품 도매상 입니다.
우선 선용품 도매상입니다.
선용품 도매상은 대한민국의 모든 상점, 대리점, 직영 공장 판매점 심지어 인터넷 판매상도 다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재로 대한민국의 모든 상점이나 심지어 좌판에서도 물건을 사서 선박에 공급하기도 합니다.
선원도 결국 특별할 게 없는 사람들 이니까요.

다만 배(선박) 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류나 자동차 등은 해당이 안됩니다.
모두가 다 아는 물건이지만 선박에만 해당하는 특이한 몇가지 경우를 꼽자면….
1 ) 밸브 들이 해수에 강한 재질을 사용합니다. 해서 육상용, 해상용 나누어져 있습니다.

2) 부두에 정박한 선박은 보세, 면세구역이므로 외국 여행 갈 때나 보던
보세, 면세품 (술,담배, 면세고기 등등 통관하지 않은 모든 물품)을 선적 할 수 있습니다.

3) 유조선 같이 기름을 싣거나 가스 운반선 등은 화재에 약합니다.
해서 모든 공구나 기계류가 스파크 (Spark) 가 일어나지 않는 방폭(Non-Spark) 제품을 사용합니다. 물론 이건 육상 정유공장에도 사용합니다.

4) 고기를 잡는 어선의 모든 고기 잡는 기구나 어구는 다 해당 됩니다.

이 외에는 특별히 생각 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모든 물건 파는 상점에서도 선박에 물건을 납품하는 선용품 도매상이 될 수 있습니다.
2. 선용품 회사의 종류 – 선용품상
선박회사에서 주문한 모든 선용품을 모아서 항구에 접안 한 선박에 물건을 공급하는 회사를 우리는
선용품상 (Ship Supplier, Ship Chandler) 라고 부릅니다.
제일 큰 규모의 한일 후지와 매일 마린, 뉴본마린, KOMASCO 등이 이 선용품상에 해당 됩니다.

선박이 접안 된 부두는 보세구역이라서 특별한 허가가 있어야만 납품이 가능합니다.
이 허가가 없어서 일반 육상의 상점들은 배에 직접 납품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허가를 가진 회사들을 보통 우리는 선용품 상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 이 허가는 뒤에 “회사만들기 14단계 – 각종 허가 내기” 편에서 설명 합니다. )

선용품 도매상은 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넓은 1층 창고나 사무실이 필요하니 어느 정도 자본이 필수 입니다.
하지만 선용품상은 오다만 잘 가지고 있다면, 미리 선수금을 받아서 물건을 살 수도 있고,
말 잘해서 선용품 도매상에서 외상을 가져다 납품할 수도 있습니다.
해서 상대적으로 선용품 도매상보다는 쉽게 회사를 만들고 반대로 쉽게 없어 지기도 합니다.
해서 선용품 상의 직원이었다가 혹은 선박회사 직원 이었다가 선용품상을 만드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아마 이 글을 열심히 읽고 계신 분들도 이 부류가 제일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주식회사와 개인회사
내가 하고자 하는 장사의 종류로 선용품상을 할 것인지 선용품 도매상을 할 것인지 아니면 용역을 팔 것인지 정했으면 우리는 다음 순서로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냥 개인 좌판이 아닌 이상 회사를 만들고 신고를 해서 소위 사업자 등록증을 만듭니다.
사업자 등록증 낼 때 제일 처음 듣는 말이, 개인 사업자냐 법인 사업자냐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개인회사냐 주식회사냐 이겠지요.
당연히 이 정도야 다 알겠지만.. 구태여 설명하자면,
여러 사람이 돈 내서 회사 만들면 주식회사 (법인 사업자) 이고
나 혼자 내 돈 내서 하면 개인회사입니다.
처음 선용품 장사를 하자고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주식회사를 차릴 일은 잘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몇 사람이 마음 모아 회사를 만들거나 투자를 받아서 회사를 만든다면 주식을 발행하고 주식회사가 되는 경우가 있겠지만, 그 정도 수준이라면 개인회사와 주식회사 차이 정도는 잘 알 것입니다.
그냥 넘어가도 되지만 혹시 모르는 사람을 위해
정말 초 간단 주식회사를 설명을 하자면,
3-1. 주식회사란?
여럿이 돈을 내서 만드는 회사가 주식회사 입니다.

돈을 여럿이 냈으니, 회사의 모든 결정도 여럿이 모여서 해야 하고,
번 돈도 여럿이 나누어 갖습니다.
이렇게 과정이 복잡하면 순발력 있게 회사를 이끌고 나가기 어려워서 대표이사라는
(혹은 요새 CEO라고 많이 부르더군요) 사장을 내세워 자잘한 결정을 대신하도록 합니다.
물론 큰 결정은 돈 낸 사람들 다 모여서 하고요.
이것이 주식회사의 모든 설명입니다.
이 모든 절차와 과정 등등이 다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법대로 해야만 합니다.
안 하면 신문에 나고 감옥 갑니다. 이로서 주식회사 설명 끝 입니다.
저렇게 복잡하고 여차하면 감옥에 가는 주식회사(법인 사업자) 보다는 개인 사업자가 모든 것이 편합니다.
회사 돈을 사장이 썼다고 감옥 가지도 않습니다.
그럼 왜 개인회사 하지 위험(?)한 주식회사 하느냐 하면,
첫 번째 제일 큰 이유는 돈 (밑천, 자본금) 때문입니다.
규모가 큰 장사를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해서 개인의 돈으론 감당이 안 됩니다.
여러 사람 돈을 모아서 큰 장사를 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현대, 삼성 같은 큰 회사이야기이고, 우리같이 소규모 선용품 사업에선 해당 사항이 아닙니다.
소규모 회사라면 얼마든지 개인 돈이나 은행 돈 혹은 개인적으로 돈 빌려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선용품 회사 중엔 주식회사가 꽤 보입니다.
그럼 큰돈이 모으려고 하는 목적도 아닌데
왜 선용품회사 중에서 주식회사가 꽤 있을까요?
그건 투자를 받거나 동업자 형태로 이루어진 회사이기에 주식회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겁니다.
법적으로 정확히 내 것 네 것의 의 한도를 정하려고 말이지요.
동업도 아니고 투자도 아닌데 주식회사인 선용품 회사는 없나요?
아닙니다. 당연히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두 번째 선용품 회사에서 주식회사를 하는 이유 입니다.
3-2. 선용품 회사가 주식회사가 되는 이유
동업도 아니고 투자도 아닌데 선용품 회사를 주식회사로 만드는 이유는,
그건 세금 때문입니다.
절세 즉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 입니다.

개인회사 보다는 주식회사가 세금이 적습니다.
단 무조건 세금이 적은 건 아니고 과세 표준 2160만원이 기준점 입니다.
과세 표준이 뭐냐 하면 간단하게 판매금액 – 비용 = 과세표준 입니다.
내가 판 금액에서 물건 파는데 쓴 비용을 뺀 금액 (쉽게 이윤, 이득) 이라고 보면 거의 맞습니다.

처음 사업 시작해서 매출이 2160만원이 될 때 까지는 그냥 개인 사업자 하는 게 서류도 적고 일도 간단하고 세금도 적습니다.
하지만 과세표준이 2160만원을 넘으면 법인 사업자(주식회사)로 전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금 적게 내기 위해서.
그래서 웬만큼 장사해서 직원이 늘면 (제가 보기엔 3명부터) 법인 (주식회사) 사업자를 고민 하게 됩니다.
( 처음 장사를 하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몇 년을 선용품 장사해서 1년에 이익금 2160만원을 벌지 못하면 좀 문제이겠지요? )
문제는 복잡한 계산에 있습니다. 그리고 용어도 더럽게 어렵습니다.
특히 평생 이과에 배타고 기름 만지던 저에겐 머리 아픕니다.
한번 인터넷 보고 공부하고 아는 사람에게 설명 들었는데 포기했습니다.
저는 포기하고 우리 회사 담당 회계사무소에게 물어봅니다.
아마 대부분 선용품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도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솔직한 제 조언은
개인회사일 때는 내 매출이 얼마면 대략 얼마만큼의 세금을 내는지 만 알면 되고,
법인회사가 되었을 때는 대차대조표, 손익 계산서 볼 정도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법인으로 바꾸면 좋을지도 회계사무실에 물어 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회계는 회계사무소 에게.
경리 공부할 시간에 장사 연구해서 매출 올리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다 맞다 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스스로 판단하세요 )
하지만 죽어도 세금 (종합 소득세) 얼마 내는지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 기준표 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매출이 2160만원이면 – 세율 15% – 누진공제 108만원 해서
내가 낼 세금은 216만원이 나옵니다.
( 라고 네이버 에서 찾은 설명은 이렇습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게 묻지 마세요 )
4. 업태 (도소매)
선용품 장사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려고 종류도 선택했고,
개인사업자 주식회사도 정했으면 사업자 등록증을 내야 합니다.
이는 선용품상이든 선용품 도매상이든 주식회사든 개인회사든 다 마찬가지 입니다.
사업자 등록증을 내기 위해 살펴보면, 다른 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다만 초보자에게 생소한 건 “업태 와 종목” 난 입니다.
업태는 뭐고 종목은 뭘까요? 난 뭐라고 정해야 하나요??
장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겐 생소한 업태와 종목을 알아 봅시다.

시장 좌판이나 삼성 같은 대기업이나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사(사업) 란 기본적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입니다.
물론 물건을 팔지 않고 내 몸을 움직여서 발 품을 파는 것도 있지만
( 아래 특이한 회사에서 설명 예정 ) 이것도 어찌 보면 용역이라는 상품을 파는 행위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상품을 파는 방식을 말할 때 제일 처음 나오는 말은 도매냐 소매냐 입니다.
이 선택은 회사적인 차원의 말로 바꾸면,
사업자 등록증의 “업태” 난에 도매를 적느냐 소매를 적느냐 그리고 두 개 짬뽕인 도소매를 적느냐의 선택입니다.
이게 무슨 차이일까요?
살다 보면 도매상이냐 소매상이냐 하는 말을 들어 봤을 것입니다.
이게 뭘까요?
( 법적으로 정의가 뭔지를 묻는 게 아닙니다. 어려운 말로 정의를 알고 싶으면 따로 공부하세요 난 모릅니다. )

참고. 쉬운 말로 설명하기 법적인 말 정말 싫습니다. 경리 회계도 마찬가지고요. 분명 한글인데 읽어도 이해가 안됩니다. 법원 판결문은 더 어렵고요. 좀 쉬운 말로 하면 안될까요?? 구태여 안 써도 되는 외국어 죽어라 섞어 쓰지 말고 글 쓰고 말하면 안되나요? 아마 이러는 사람들은 어렵게 해서 못 알아 먹게 만드는 게 지들이 더 폼 나고 멋있어 보이고 자기가 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 하는 거 같습니다. 개 짜증나 ( 나도 MZ말 쓴다 ㅎㅎㅎ ) . 그래서 저는 가능한 쉬운 말로 설명 하고자 합니다. 초등학교만 나오면 알 수 있게. 너무 쉽게 적었다고 화내지 마세요. |
가장 간단히 구별하는 방법으론
물건 사려고 할 때,
도매상은 거의 대부분 개인에게 판매를 안 합니다.
반면 소매상은 개인 판매 OK입니다.
도매상은 보통 한 박스, 한 묶음, 한 타 단위로 묶어서 팔지만 한 개씩은 안 팝니다. 물론 소매상은 한 개도 팝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도소매상의 구분 상식입니다.
이걸 장사꾼의 말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도매상은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소매상은 간이 영수증을 줍니다.

소매상가서 세금계산서 달라고 하면 ‘우리는 간이 영수증 밖에 안 되요’ 하면서 ‘세금계산서 필요하면 큰 데 가서 사세요’하는 대답을 듣게 됩니다.
즉 소매상은 귀찮은 세금계산서 발급 않고 쓱쓱 적어주는 간이 영수증으로 물건 팔고
도매상은 세금계산서 발급 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러면 안됩니다. 소매상도 세금계산서 달라면 줘야 합니다.
귀찮아서 발급 안 하면 안됩니다.
( 실재로는 귀찮은 것이 아니라 매출을 숨기려고 그러는 겁니다. 세금계산서 주면 매출이 다 드러나니까 안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도매상은 간이 영수증으로 물건 팔면 안되나요??
안 됩니다. 도매상은 세금계산서 발급이 의무입니다.
사업자 등록증 업태를 “도매” 라고 적고 간이 영수증 발급하면 나중에 발각되면 (세무조사 등등)
엄청난 세금을 두드려 맞게 됩니다.
그러니 간이 영수증으로 소매도 하고 싶으면 “도소매” 혹은 ‘소매” 라고 사업자 등록증을 내야 합니다.
그럼 그냥 둘 다 가능한 도소매나 소매 하지 뭐 하려 도매를 하냐 하면
세금 (종합 소득세 줄여서 소득세) 때문입니다.
도매를 택하고 세금계산서 꼬박 꼬박 발급하면 세금을 덜 내게 해줍니다.
즉 개인 사업자 보다는 법인 사업자 (주식회사) 가 세금을 덜 냅니다.
( 단 매출이 적으면 반대. 이전 설명한 과세 표준 참조
또 나중에 설명할 회사만들기 5단계 – 세금 참조 )
자 이렇게 해서 사업자 등록증 발급할 때 “업태” 난에 무어라고 적을지 길게 설명했습니다.
잘 고민해서 요기에 “도매””소매” 혹은 “도소매” 라고 골라 적으세요.
참고로 스테이스 마린은 요렇습니다.

참고 : 선박에 선용품 납품이 많으면 “도매”
선박에 납품하지 않고 선용품 상에 물건 팔거면 “소매”
둘 다 할거면 “도소매” 가 좋습니다.
5. 업종
자 이제 업종 (종목) 을 말해 보겠습니다.
요거는 정말 나라에 불만이 많습니다.
요 업종을 정하는 나라관청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불만입니다.
( 세무서나 국가 표준인 KS 정하는 곳인 거 같은데…)
왜 짜증 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업종”을 찾으려면 세무서나 국세청 홈페이지 가서 “업종코드” 검색하여 찾으면 됩니다.

자 이제 검색해 봅시다. 위 “5” 번에 쳐 봅시다.
“선박, 선용품, 선박용품” 혹시 해서 띄어 해서 “선박 용품” 해도 다 안 나옵니다.
조회된 검색 결과가 없다 네요.
그래서 내가 뭘 잘못 타자 쳤나 싶어 혹시 하고 “애견” 쳤더니 총 10건이 나옵니다.
개 짜증.
이건 좀 아닌가 싶네요… “선박”이 “개(애견)” 보다 못한 취급 받네요.
문제는 국세청 기준이 대한 민국의 모든 홈페이지에서 기준이 된다는 겁니다.
다 이걸 따라 합니다. “옥션, 네이버, 쿠팡.. “모든 곳이 다 그렇습니다.
이곳에 물건을 올려서 팔려고 등록하면 우리는 등록 할 곳이 없습니다.
분류에 없으니 소속할 곳이 없는 거지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나는 가구생활건강 과 스포츠 레저 자동차에 분산해서 상품 올리고 있습니다.
기계 부품 판매를 “자동차 분류”에 넣어야 하기도 하고, “어구나 공구”는 “레져용품”에 넣기도 하고 IMO 심벌등은 “문구”에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내가 홈페이지 www.space-marine.com 을 만들어 20년 넘게 서비스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짜증나서요.
천대 받는 선용품만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고 싶어서 입니다.
더 웃긴 점이 있는 데…
국세청 “업종코드”에서 찾을 수 없어 그냥 “선용품” 이라고 해도
사업자 등록증 잘 내 줍니다.
그럼 도대체 국세청은 “업종코드” 구분을 왜 했을 까요??
좌우지간 저는 스페이스 마린 사업자 등록증 신청할 때 “선용품” “무역” 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건 언제든지 수정하고 추가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 빌딩 사고 임대해서 돈 받으면 “부동산 임대” 정도 추가해서 올리면 됩니다.
추가 웃긴 것.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서는 뭐라고 적었을 까요??
정답

입니다
6. 특이한 회사 – 대리점
선용품과 관련된 회사는 당연히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회사나 판매하는 유통회사가 제일 많습니다.
하지만 제조공장도 아니고 물건 판매한다 하기도 약간 애매한 몇몇 종류의 회사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몸으로 때우는 용역(서비스) 회사인 대리점과 물품 수입상이 있습니다.
이들은 선용품 회사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말하고자 합니다..
용역을 판매하는 회사의 대표적인 예는 대리점 (선박 대리점, Agent) 이 있습니다.
선박관련 대리점은 육상 일반 회사의 대리점과는 약간 뉘앙스가 다릅니다.
일반 육상에서는 어떤 회사의 물건을 대신해서 파는 물품 판매 대리점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용품의 경우는 선박이 항구에 들어 갔을 때 선주를 대신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부산에 회사가 들어가면, 선박의 입출항 신고부터 화물의 하역, 판매, 선원이 다치면 병원 수배 등등 선박에 관련된 모든 권한을 선주 대신 행사합니다.
물론 모든 결정은 선주에게 물어보고 하겠지만 선용품을 납품하는 우리하고, 관공서 입장에서 봐서는
선주하고 똑같습니다.

주로 선박회사에 근무 하시던 분들이 나와서 대리점 차리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선박의 선장하고 인연이 되어 대리점 업무까지 다 하시는 경우도 생깁니다.
한 예로 생수를 파시는 분이 있는데,
주로 선박회사에 사무실 생수와 선박에 생수를 공급했습니다.
이분이 독일 회사 선박에 생수 가져다 주다가 부식 오다도 받게 되었습니다.
부식 납품하다가 퇴근길에 선원 병원에 데려다 주게 되고,
그게 인연이 되어 독일 그 회사 한국에 들어오면 이 분이 모든 대리점 업무까지 다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분은 부식이나 대리점 일은 잘 모르지만 어디서 그일 하는지는 잘 아시니까 다들 저렴하게 처리해 주었습니다.
독일 회사에서 보면, 누가 일하든 잘 하면 최고이니
모든 일 발벗고 나서 주는 이분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독일 이 회사 배 들어오면 만사 다 젖혀 놓고 일하게 되고
더 이분만 찾게 되어 거의 대리점처럼 일 하십니다.
왜 이리 장황하게 말하냐 하면,
사무실 생수 팔다가도 대리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는 겁니다.
특히 젊은 선용품 관련 업무 하시는 분들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선용품은 한가지 물건만 똑 떼어내어 납품되는 일이 아닙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에 연결이 되어 확장 되는 일 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에 입항하는 회사가 배를 한 척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어떤 배도 어떤 회사도 처음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 배도 그 회사의 배도 다시 안 들어 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한 배가 대한민국에 들어 왔다는 것은
계속 그 배나 그 배 소속 회사의 배는 다시 올 가능성이 제일 많습니다.
아시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찾던 사람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이 친절한 인상을 남겼다면 더욱 그렇지요.
피곤한 퇴근길에, 얼른 집에 못 가고 삥 돌아 가게 되지만,
선원을 태우고 병원 들려서 내려주고
병원 의사 간호사에게 몇 마디 설명해 주고 집에 가는 작은 행동이
새로 회사를 차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한가지 더 말을 해 볼까요?
처음 가는 지방에서 맛 집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면 정답입니다.
소문은 택시기사들이 제일 빠릅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만날 것 같지 않은 택시기사들 사이에 제일 소문이 빨리 퍼진다는 것이.
신기하게 뱃사람도 선박 회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심지어 하는 말도 다다른 선박회사와 선박이 소문이 제일 빠릅니다.
전세계 어느 선원이나 처음 들어가는 부두의 어느 곳에 가면 술값이 싸고 좋은지 다 압니다.
입항 할 때면 출항하는 다른 선박에서 교신하면서 다 알려줍니다.
저 때는 영화관에서 무슨 영화 상영하는지도 다 알려 주었습니다.
어느 날 생판 모르는 번호로
“당신을 찾아 가라는 소문 듣고 연락한다”고 전화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게 당신일 수 있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선박회사와 관련된 대리점은 선박의 모든 결정을 하고,
자주 선박이 필요한 물품도 다 찾아서 공급 결정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해서 선용품 회사엔 선주와 같이 “왕”으로 모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모든 잡다한 것을 다 몰아서 시키니까, 돈도 안 되는 거, 일만 많은 경우도 생깁니다.
한번 생각해 볼까요?
생수 납품하다가 직원 병원 데리고 갔다 잘된 분의 그 선박엔 대리점이 없었을 까요?
선원 병원 가는데 왜 대리점이 안가고 생수 납품하러 온 분의 차를 타고 병원을 갔을 까요?
아마 대리점이 바쁘기 때문에 생수 아저씨에게 부탁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대리점 다시 찾지 않고 생수 아저씨 찾았다는 건
생각해 볼만 합니다.
모두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7. 특이한 회사 – 수입대리점
물건의 수입을 대신해 주는 곳입니다. (대신 찾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선용품 업계에선 대표적으로 중국 수입상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거의 모든 소모품은 한국에서 생산을 하지 않고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 등등에 공장을 두고 생산하거나, 현지 공장에 OEM 제작 하거나, 현지 물건을 그냥 수입하기도 합니다.
| 참고: OEM ? 생산자 주문제작 방식. 내가 주문하는 대로 공장이 주문자의 주문대로 만들어 주고 포장지 까지도 다 만들어 주는 방식. 이 방식의 대표는 3M 회사가 있습니다 3M은 전세계 모든 곳에 공장이 있고 판매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사용하면서 3M이 어느 나라 회사인지도 잘 모릅니다. 3M은 제품의 연구와 설계만 하고 , 설계가 완성되면 전세계 제일 싼 공장에서 생산해서 전세계에 다 뿌립니다. 이 회 사의 방식이 OEM 방식입니다. |
이런 방식을 하려면 현지의 사정이 밝아 공장도 찾아주고 말도 통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중국을 예로 들면…. 그 넓은 중국 땅에서 원하는 공장을 찾는 일부터 문제이겠지요.
말도 안 통하고. 어찌 찾아도 물건 검수와 배송 등도 걱정입니다.
중국에서 수입 했는데 콘테이너 열어보니 벽돌이 있더라는 등의 사기 당했다는 뉴스가 신문에 심심치 않게 나오니 더 걱정입니다.
이때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들이 수입 대리상입니다.
이 분들 중 어떤 분은 한국에 회사도 없이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고, 창고만 덜렁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선용품 찾으러 중국간 선용품 회사의 현지 가이드였다가
이런 선용품 유통 과정에 눈을 뜨고 가이드 때려 치우고 본격적으로 이 일에 뛰어든 사람이 많습니다.
또 선용품 찾으러 중국에 직접 갔던 한국 선용품 회사 직원이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기엔 초라해 보여도 한번 취급하는 금액이 엄청난 경우가 많습니다.
가히 움직이는 일인 기업이라고 해도 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선박에 직접 물건 공급하지 않는 선용품 도매상이 대부분 입니다.
8. 특이한 회사 – 통역
선용품 관련 특이한 회사 중 통역이 있습니다.
통역이라는 특성상 일인 회사가 많습니다.
수입 대리점이 중국 물건 수입 때문에 생긴 특이한 선용품 분야라고 하면,
통역은 러시아 어선 회사 때문에 생긴 회사(?) 입니다.

러시아 선박은 주로 어선이 많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참 영어하는 러시아 사람 드뭅니다.
러시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서쪽으로 바다가 없어서 동쪽인 일본과 미국 알래스카 부근만 바다입니다.
(북극은 얼음이고) 그리고 워낙 자원이 많으니 어업이 그리 발달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북해도 (일본 북쪽 러시아 사이 바다) 부근어업은 일본과 한국이 독차지 했었습니다.
이때 대구와 명태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오고 값이 매우 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러시아가 우리 어선을 북해도에서 다 쫓아 내고 자기들이 다 잡고 있습니다.
( 쿼터제 시행하면서- 요거 설명은 생략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어업 쿼터”로 검색해 보세요)
그래서 요새 한국의 거의 모든 대구 명태는 러시아 산이라고 표시 됩니다.
그러다가 알래스카 부근의 대게 잡이도 시작이 되었습니다.

해서 요 러시아 어선 선박들이 (명태와 킹크랩 어선) 잡은 고기를 팔고 수리를 하고 물품 공급을 받아야 하는 곳을 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대한민국이 정해 졌지요.
명태와 대구 많이 먹겠다 수리야 조선소는 전세계 최고 이지요, 선용품 이라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은 비쌉니다.
당연히 대한민국으로 거의 모든 러시아 어선이 쳐들어 왔습니다.
처음엔 동해의 동해, 묵호, 주문진항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러다 점차 수리가 필요하고 고급어종인 킹크랩이 더해지면서 부산항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자 또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아 러시아는 $가 부족합니다.
더구나 러시아로선 자원이 넘쳐 나는데 수산업이야 변두리 업종입니다.
해서 $의 배당이 어려우니 러시아 어선의 $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어선이 택한 것은 잡은 고기를 한국에서 직접 팔아서 그 고기 대금으로 수리도 하고 선용품도 싣고 선원 보너스도 주는 것 이었습니다.
( 최근 까지도 마지막 잡은 고기 -마지막 항차 조업은- 은 이 용도로 사용하려고
고기를 어선에 잔뜩 싣고 만선을 해서 들어 옵니다. )
자 이제 필요한 것은 싣고 온 고기를 비싸게 팔아야 하고 수리도 해야 하고 선용품도 실어야 합니다.
그곳을 다 찾아야 하지요. 당연히 처음에 이런 곳을 다 찾으려니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엔 수리 조선소에서 이 일을 다 해 주었습니다. ( 어선 수리비가 제일 비싸니까. )
고기도 대신 팔아주고 그 대금에서 자기 수리비 미리 받고 기름과 선용품 사주고 했습니다.
이런 일이 점점 많아 지니 러시아는 아무래도 찝찝하겠지요?
조선소가 맞게 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점차 직접 확인 할 필요가 생기고 이런 와중에 등장한 것이 통역입니다.

결국 이 분들은 선박 대리점, 고기 판매, 조선소 수리, 선용품 구매, 선원 병원 수배 등등 안 하시는 일이 없습니다.
당연히 러시아 언어를 잘하는 사람이 유리하니 대한민국 외국어대학 러시아과 분들이 많고,
러시아 교포 3세도 있고 조선소 영업 담당 하시던 분들도 많습니다.
이 분들이 회사 소속 직원으로 일하기도 하고, 건 별 아르바이트 식으로 일해 주기도 하고.
직접 회사 차려서 대리점처럼 일을 하시기도 합니다.
선용품 사업을 할 때 많이 연관되고 수시로 도움도 받고,
이분들이 물건 구매처 선정 등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으니 역시 선주처럼 잘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